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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텔레콤 조송만 회장, “ 연내 美 현지법인 세워 스마트그리드 AMI 안착… 톱5 진입하겠다”

2020.04.02 Views:1478

조송만 누리텔레콤 회장은 인터뷰 내내 기술과 글로벌을 얘기했다.

세계 어디에서도 기술에선 밀리지 않겠다는 엔지니어 출신 CEO의 근성과 집념이 전해졌다. 누리텔레콤을 전 세계에 알린 AMI(원격검침인프라) 사업을 한창 키우던 2002년 그를 만난 지 18년 만에 다시 마주앉았다. 조 회장은 2000년 상장 당시 세운 미국 시장 톱5 진입 목표를 아직 이루지 못했다면서 올해 현지법인을 세우고 될 때까지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겸손한 표현에도 불구하고 누리텔레콤은 이미 국내 ICT 분야에서 국보급 기업이다 

대우통신 엔지니어 출신인 조 회장은 SW(소프트웨어)로 외화를 벌겠다는 일념으로 1992년 통신SW 회사인 ATI시스템을 창업했다이후 AMI, 스마트그리드 솔루션을 주력으로 성장하며, 2000 1월 회사명을 누리텔레콤으로 바꾸고 같은 해 8월 코스닥에 등록했다.

누리텔레콤의 작년 연결기준 매출은 1479억원으로, 2000년 코스닥 등록 이후 20년간 매출의 29.3%를 수출로 벌어들였다. 창업 28년을 맞은 조 회장은 연구개발과 사업기획이 여전히 다른 어 떤 일보다 재미있다 면서 글로벌 스마트그리드와 AMI 시장에서 거대한 족적을 남기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인터뷰=안경애 ICT과학부 부장,디지털타임즈)

 

<편집자주>

누리텔레콤 조송만 회장의 기업비전과 향후 사업전략에 관한 디지털타임즈 보도 중 일부를 발췌하여 싣는다.

출처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20031802100431650002 

다음은 인터뷰 보도 중  일부만 발췌하여 싣는다.   

 

Q집무실 벽 한 면을 채운 상패와 감사패, 표창장이 회사의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 같다.

천만불 수출의 탑과 이천만불 삼천만불 탑을 수상했는데 각각 2008, 2016, 2018년에 스웨덴, 가나, 노르웨이 AMI 수출 성과로 받았다. 노르웨이 수출성과에 힘입어 2018 1400 억원(개별기준) 넘는 매출을 올리면서 지난해 벤처천억클럽에도 들었다. 유럽, 아프리카, 동 남아시아 등의 고객사에서 받은 감사패들도 있 다. AMI 고객사 46곳 중 한국전력을 제외한 45곳이 해외 전력기업이고, 그동안 국내외에 설치한 AMI 단말기는 340만개에 달한다”. 

  

Q 32살에 창업한 회사를 국보급 기업으로 키워냈다. 목표는 이뤘나.

 아직 멀었다. 창업 당시 목표는 외산 SW를 대체해서 외화가 나가는 것을 줄이는 것이었는데, 2000년 상장하면서는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 시장 톱5 진입으로 목표를 수정했다. 주력사업도 창업 초기 통신SW에서 AMI와 스마트그리드로 전환했다. 그동안 AMI 고객사 46곳 중 45 곳이 해외 기업이지만 미국에서는 성과가 없었다. 올해부터 하려 한다. 지금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Q 기술적으로도 충분히 준비가 됐나. 

첫 해외 수출이 2004년 태국 프로젝트였는데, 그 전인 2002년 미국 지사를 세워 진출했다. 그러나 실패를 맛봤고 미국지사는 10년간 운영하다 폐쇄했다. 이제 재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은 세계 최대 시장이면서 성장성도 유망하다. 가격보다 품질을 중시하기 때문에 수익성도 좋다. 전기 외 다른 분야 AMI 확대도 준비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톱5가 아니라 우리가 가장 앞서있다고 자신한다. 그 점 덕분에 지금까지 성장해 왔다. 그동안 국내외 입찰에서 기술에서 떨어져 본 적이 단 한번도 없다.

  

Q 긴 세월 한 우물을 파면서 커왔는데 성장비결과 경영철학은 무엇인가. 

성장비결은 기술이 90% 이상이다경영철학은 사실 매년, 매순간 바뀐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이 지향한 게 한 우물 파기였고 문어발 식 확장을 경계했다. 그런데 지금은 소비자들의 소비패턴부터 시장 경쟁양상이 달라졌다. 이제 한 우물만으로는 안 된다. 성공 가능성을 높이려면 기존 사업과 연계 가능한 영역에서 다각화해야 한다. AMI 스마트그리드와 시너지가 나는 사업으로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모임스톤은 통신으로 연관되고, 누리빌의 인터넷 고지도 AMI의 연계 분야다.

 

Q누리비스타의 발열소재 사업은 다른 분야인데. 

그렇다. 소재분야에서 일본을 한번 앞서보겠다는 생각에 누리비스타를 세웠다. 누리비스타는 MLCC용 전극소재부터 시작해 발열소재를 상품화했다. 발열소재는 수요가 무궁무진하다. 냉장고만 해도 성에를 없애기 위해 지금 열선을 쓰는데 면상 발열소재를 쓰면 전기소비가 훨씬 줄어들고 공정이 간단해진다. 에어컨, 의류건조기, 음식물처리기, 전기차 등에도 쓰인다. 많은 기업이 도입을 검토하는 단계다. 면상 발열체는 많지만 안정성에서 누리비스타가 선두다. 누리비스타에 9년째 투자해 왔고, 끝까지 해보려 한다.

 

Q 많은 기업들이 데이터 활용방안을 고민하는데, 관련 전략은.

데이터 AI 클라우드를 활용한 사업모델 전환을 모색 중이다. 그동안 공급한 340만대 단말기에서 생산되는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 기회도 찾고 있다. AI와 클라우드는 당연한 변화이고, 이제 시장이 요금을 내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구독형으로 바뀌고 있다. 그에 맞춰서 우리가 인프라를 투자하고 서비스를 제공해 구독료를 받는 모델을 연내에 개발 완료할 예정이다. 고객의 전기 사용 데이터를 AI로 분석하면 도전을 막는 것은 물론 신용평가도 할 수 있다. 지금은 금융 거래실적이 많아야 신용등급이 올라가는데, 전기를 많이 쓰면 신 용도가 높아지는 개념이다 

 

Q.스마트시티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는데. 

부산과 세종시에서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사업에 참여해 에너지 영역을 맡고 있다. 시민이 프로슈머가 돼서 태양광 지열 풍력 자전거 전기차 등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거래하는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국내 스마트그리드 시장은 규제와 룰 때문에 침체돼 있다. 시간과 계절별 요금 차등화가 되면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질 수 있다. 시간대별 요금 차이를 두면 발전소 하나를 안지어도 된다. 만약, 1~3시까지 전기 요금이 킬로와트당 1000원이고 새벽에 50원이라면, 소비자가 알아서 조절할 거다 전기가 쌀 때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비쌀 때 쓰거나 팔 수 있다 우리는 스마트 프로슈머끼리 전력을 거래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지역별 에너지 사 용량을 모니터링하는 솔루션도 완성했는데 지금은 사용할 곳이 없다. 시범사업만 하고 있다. 법체계와 규제가 풀리면 에너지도 데이터 산업의 핵심이 될 수 있다 

 

Q. 비전이 궁금하다.

5년 정도를 본다면 미국에서 스마트그리드 와 AMI 사업을 안착시키는 게 가장 큰 목표 다. 또 수주 방식에서 서비스형으로 사업모델을 개편해 안정적 실적을 이어가도록 만들고자 한다.

기업가로서는 스마트그리드와 AMI 영역에서 거대한 족적을 남기는 것이다. 그동안 기술적으로는 성공했고, 미국을 포함한 전체 글로벌 시장에서 톱5에 들도록 하겠다 

2000년 상장 후 20년간 누적 매출총액이 9003억원, 수 출총액이 2643억원으로, 수출비중이 29.3%에 달한다. 2023년에는 매출 5000억원 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