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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5색파워]원격검침 통신 인프라 SW 국내 1위 누리텔레콤

2012.02.10 Views:1390

“영업이익의 10%를 무조건 직원들에게 나눠준다는 게 참 신선했어요.
8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누리텔레콤 본사에서 만난 김영규 사원(29)은 2010년 말 입사 당시를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이 회사는 중소기업으로선 이례적으로 2005년부터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임직원들에게 매년 인센티브로 나눠주고 있다.

2009년에는 한 신입사원이 500만 원 넘는 돈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어렵다는 세무사 시험에 당당히 합격한 김 사원이 번듯한 직장을 마다하고 이 회사 회계팀에서 3년째 일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조송만 대표(52)는 “창업 당시 회사와 직원, 주주가 모두 행복해야 한다는 경영원칙을 세웠다”며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는 게 사장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인센티브와 별도로 주택구입비 최대 3000만 원, 전세자금 최대 2000만 원을 직원들에게 무이자로 빌려주고 있다.

○ 든든한 복리후생, 다양한 해외경험

누리텔레콤은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에 필수인 ‘원격검침 통신 인프라(AMI)’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국내 1위 업체다.

AMI는 쉽게 말해 가정이나 회사에서 사용하는 전기 또는 수도 사용량을 검침원이 일일이 방문할 필요 없이 무선통신망을 이용해 자동으로 계측해주는 서비스다. 이 회사는 1997년 국내 최초로 원격검침 시스템을 상용화한 데 이어 2003년에는 지그비(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를 활용한 새로운 AMI 시스템 개발에도 성공했다.

기술력이 탄탄한 회사답게 교육투자에 대해선 돈을 아끼지 않는다. 전 직원은 사내 ‘온라인 복지 몰’을 통해 1년에 120만 원까지 학원비나 체력단련비를 쓸 수 있다. 조 대표는 회사 임직원을 내부 강사로 지정해 1주일에 세 번씩 외국어를 비롯한 각종 실무기술을 교육하고, 그 성적을 인사고과에 반영한다. 대학원 등 외부 기관에 임직원들을 위탁 교육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세계 13개국에 수출하는 글로벌 중소기업답게 본인이 원하면 다양한 해외경험을 쌓을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이다. 최은정 홍보IR팀장은 “1년이면 석 달 이상을 스웨덴과 노르웨이, 이집트 등 해외에서 생활하는 엔지니어들이 적지 않다”고 소개했다.  (동아일보 기사 이하 중략)